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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 알통 188호] 벼 내재해 개량 성과

작성자 한국식물연구소

작성일 201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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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내재해 개량 성과

Improved outcome on disaster tolerance of 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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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도복성은 1906년부터 벼 품종개량이 시작된 이후 가장 중요한 육종적 개량 형질로 다루어 왔으며 1970년대에 준 단간 내도복성인 통일형 벼 품종들이 육성 보급되면서 거의 해결된 것으로 간주되었으나 1980년 이후에 자포니카 양질미육종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내도복성 문제가 다시 대두되었다.1960년대에 육성된 진흥, 만경 등이 내도복성에 다소 만족한 수준이었으나 1980년에 자포니카 준 단간 내도복성 품종인 설악벼, 삼남벼, 서남벼 등이 육성되면서 자포니카 품종의 내도복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들 품종을 교배친으로 활용함으로써 초형이 양호하고 내도복성이 강한 양질미품종인 일품벼, 서안벼, 장안벼, 서해벼 등을 육성하게 되었다. 최근 직파재배적성 품종 개발이 시작되면서 이앙재배와는 다른 차원에서 내도복성 품종으로 육성 보급된 농안벼, 안산벼, 동안벼, 대산벼, 호안벼, 동진1, 평안, 화랑 등은 내도복성이 크게 개량되었다.


내냉성 육종은 1967년 강원도 철원에 작물시험장 출장소가 설치되면서 중산간지 및 산간고랭지 재배용 내냉성 품종 육성에 주력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다수성인 통일형 품종의 육성 보급으로 벼 내냉성이 약화됨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춘천 소양댐의 냉수를 이용하는 내냉성 정밀검정 시험포의 설치와 아울러 벼 내냉성 검정연구를 전담하는 춘천출장소가 1978년에 발족됨과 아울러 우리나라 벼 내냉성 육종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중산간지 및 산간 고랭지와 동해안 냉조풍 지대에 적응성이 높은 내냉성 품종을 육성하기 위하여 1981?82년에 걸쳐 지역과 표고가 각각 다른 진부, 운봉, 영덕 및 상주군 화서면에 벼 조숙 내냉성 육종을 분담하는 출장소가 신설됨으로써 이제까지 벼 품종 개량의 사각지대에 남아 있던 냉해지대재배용 품종육성에 활기를 띠게 되었다. 통일형 품종의 내냉성은 자포니카 품종보다 열세에 있기는 하지만 풍산벼와 삼강벼 등은 유묘기 냉해와 출수지연 및 임실장해형 냉해 면에서 상당히 향상되었다.


자포니카 품종의 내냉성도 상풍벼, 삼남벼, 기호벼, 화성벼 등 중생 품종들의 내냉성이 현저히 향상되었고 특히 조생종으로서는 오대벼를 비롯하여 치악벼, 설악벼, 운봉벼, 진부벼, 둔내벼 등의 임실 장해형 및 지연형 냉해 저항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만식재배에는 적파 만식과 만파 만식의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대체로 전자의 경우에는 중만생종, 후자의 경우에는 조생종이 적합하였다. 벼의 내만식성육종은 못자리 감응성 (고온기에 못자리 일수가 길어질 경우 못자리에서 유수 형성이 되어 본 논에서 불시 출수하는 현상)이 둔감하고 만식 시 적기 출수성(적정 감광성)과 저온 등숙성 및 수량 구성요소의 확보 능력 등의 향상에 주력하였던 결과 자포니카 품종의 만식 또는 만기재배 쌀 수량이 1962년에는 2.5/ha 수준이던 것이 1990년경에는 평균 4.5/ha, 2000년에는 4.8/ha 수준으로 향상되었다. 한편 논 고도이용을 위한 다모작 체계로 다른 소득성 작물의 앞뒤 그루에 알맞은 벼 단기생육성 품종으로1988년에 금오벼가 처음으로 육성 보급된 이후 1990년대 신금오벼, 금오벼 1호 및 2, 그루벼, 만안벼, 만풍벼, 만추, 만호, 조안 등이 계속 개발 보급되었다.


내염성 육종은 1930년 김제 간척지출장소가 설치되면서 착수되어 간척지 적응 품종으로 간척9호가 육성 보급되었고 1970년에 강화 간척지에 작물시험장 지소를 설치하여 간척지 적응 품종 및 계통 선발과 재배시험을 실시하여 오다가 숙답화 됨에 따라 이를 중단하고 1978년에 다시 남서부 해안의 계화도와 중서부 해안의 화성 남양 간척지에 출장소를 신설하여 본격적으로 간척지 적응 품종 육성에 주력하여 온 결과, 1983년에 육성 보급된 남양벼를 비롯하여 1988년에 서해벼, 1989년에 장안벼와 계화벼, 1990년대에 서안벼, 간척벼, 서진벼, 2000년대에 석정, 새계화, 서간, 서평, 서품 등 양질 내 도복 이면서 간척지 적응성이 높은 우량한 품종들이 꾸준히 육성 보급되었다.


1970년대 전반기에 육성 보급된 통일형 품종의 대부분은 성숙기에 탈립이 너무 쉽게 되어 문제가 되었으나 그 후 내 탈립성 향상을 위한 육종에 주력하였던 결과 1970년대 후반기에 육성된 대부분의 통일형 품종은 수확작업 시에 문제가 없을 정도의 탈립성수준으로 개선되었다.


풍해에 강한 품종을 육성하기 위하여 1982년 영덕에 영덕출장소를 개설하여 풍동실을 이용하는 내풍성 검정과 건조풍해 상습지 포장검정을 통하여 1985년에 처음 육성한 영덕벼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동해벼, 내풍벼, 영해벼, 해평, 삼덕 등 풍해에 강한 많은 품종들이 개발 보급되었다.


작성자: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예완해 기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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