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 알통 193호] 생태계 교란 위해 외래잡초의 반전 > 알통


소식 및 문의 자원 활용, 병해충 방제, 재배기술 개발, 농업경영 분야에서 학술발표, 언론홍보, 농자재 등록 등 그 성과를 발표해 농업기술발전에 공헌하고 있습니다

알통

[2015.09 알통 193호] 생태계 교란 위해 외래잡초의 반전

작성자 한국식물연구소

작성일 2015.09.19

2,690회

생태계 교란 위해 외래잡초의 반전

Reverse of exotic weeds destroy the ecology of plant.

환경부에서는 1999년부터 우리 주변 식물의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 생물(식물)을 생태계 교란 외래종으로 지정하기 시작하여, 2012년 말 현재 단풍잎돼지풀 등 12종을 지정하여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시상치,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 등의 외래종이 다양한 치료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국립생물자원관에서는 위해 외래종으로 알려진 가시상치,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 등이 충치, 바이러스 등의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 했다고 발표했다.

연구결과 단풍잎돼지풀(Ambrosia trifida)에서는 항산화 및 피부미백 효과, 도깨비가지(Solanum carolinense)와 가시상치(Lactuca serriola) 등에서는 충치, 치주염 등에 대한 예방과 치료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들 외래종에서 추출한 천연물은 치주염의 원인균(Porphyromonas gingivalis)에 대해 높은 살균 효과를 나타냈고, 특히 단풍잎돼지풀에서 유래한 천연물은 항생제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에 버금가는100%의 항균력을 보인다고 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볼 때 생태계교란 생물이 단순한 제거의 대상이 아닌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잠재력 높은 산업 소재란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또한, 우리 주변의 쓸모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잡초들 중에서 유래한 천연물을 생명 산업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숨겨진 잠재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무튼 잡초를 제거의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한번 생각을 전환해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들 잡초가 발생 장소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단풍잎돼지풀.jpg

생육초기의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jpg

개화결실기의 “도깨비가지”

가시상치.jpg

개화기의 “가시상치” 화서


(자료; 국립생물자원관, 보도자료에서 발취, 2015. 6. 15)

작성자: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기술위원 오세문


 

g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