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긴털가루응애의방제

Control of Tyrophagus neiswanderi

  시설 오이에서 오이긴털가루응애(Tyrophagus neiswanderi Johnston & Bruce, 1965)는 오이의 잎, 꽃, 과실에 피해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는 발생유무를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오이 잎 뒷면이나 지제부 부근의 멀칭 위에 먼지가루 모양으로 오이긴털가루응애가 다량 발생하면 관찰이 용이해진다(김형환 외, 2014).

<그림 1. 오이긴털가루응애에 의한 오이 잎 피해(출처:김형환 외, 2014)>

오이긴털가루응애는 주로 오이의 잎, 꽃 및 과실에 피해를 준다. 잎이 피해를 받으면 다양한 형태의 증상이 나타난다. 즉, 정식 초기의 유묘가 피해를 받으면 신초가 수축되면서, 연노란색으로 탈색 되고, 심하면 신초의 자람이 멈춘다. 또한 오이 생육 중에 잎이 피해를 받으면 처음에는 오이 잎에 흰색반점이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반점에 구멍이 생기고 찢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꽃에서도 흰색 반점과 찢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김형환 외, 2014).

<그림2. 오이긴털가루응애에 의한 오이 열매 피해(출처:김형환 외, 2014)>

과실의 피해는 어린 과실일 때 오이긴털가루응애가 과피를 가해하면 과실의 비대가 저해되거나 기형과가 유발되며, 과실이 비대하더라도 코르크증상으로 인해 상품성이 저하되는 피해를 준다(김형환 외, 2014).

특히, 오이긴털가루응애의 피해가 나타난 농가의 특징은 저농약 혹은 무농약으로 재배한 볏짚, 낙엽 등을 웃거름으로 사용한 농가에서 오이긴털가루응애의 피해가 확인된 바도 있다. 따라서  국내 시설오이 재배지는 물론 원예작물 재배지에서 웃거름으로 유기물을 사용하는 농가들에서 새로운 해충인 오이긴털가루응애의 발생과 피해가 우려된다(김형환 외, 2014).

긴털가루응애류가 발생한 재배 포장에 총채가시응애, 오이이리응애 등의 천적을 이용하여 방제하는 생물적 방제 방법이 알려져 있다(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13).2015년 12월 현재, 오이긴털가루응애에 대해 품목 등록된 화학농약은 없는 실정이다.

*본 자료는 오이긴털가루응애에 관한 기존문헌을 참고하여 인용, 작성하였습니다. 자료의 인용에대해김형환 박사님께 허락을 득하였습니다.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부장 김용훈>

<참고자료>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2013. 채소류 병해충 진단과 방제.

김형환외. 2014.오이에 피해를 주는 오이긴털가루응애(신칭), Tyrophagusneiswanderi 보고. 한국응용곤충학회 53(4): 491-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