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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 알통 201호]주말 농장이나 텃밭에서의 잡초관리는?

작성자 한국식물연구소

작성일 2016.05.22

3,000회

주말 농장이나 텃밭에서의 잡초관리는?

Weed management at the weekend farm and vegetable garden?

 

주말 농장은 주로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이 집에서 멀지않은 장소에 적은 면적에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심고 가꾸면서 휴일의 여가활용을 만끽하는 농사방법이 되겠다. 여기에는 텃밭과 같이 자기 집주위에 공터를 이용하여 채소를 가꾸는 방법과 농사를 지을 수 없는 형편에 있는 농경지를 여러 사람이 조금씩 분할 받아 자기가 재배하고자 하는 작물을 조금씩 심어 다양하게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이 있다. 이러한 주말 농장이나 텃밭은 입지조건이나 규모가 아주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주말 농장에서는 작물을 심을 때까지는 좋은데 작물이 자라는 과정에서 자주 포장을 나가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잡초발생이 문제가 되고 있다. 농사를 전문으로 하는 농가 같으면 작물을 심을 때 적당한 제초제를 구입하여 살포하므로 잡초관리가 수월하겠지만, 이와 같이 농사를 전업으로 하지 않는 주말 농장 조건에서는 면적이 작으면서 작물이 다양하다보니 작은 면적에 뿌릴 제초제를 일부러 구입하기도 그렇고, 또 작물 종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제초제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제초제를 구입하여 사용하기란 더더욱 어려우므로 어쩔 수 없이 인력으로 잡초를 제거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는데 태양이 작열하는 한 낮에 잡초를 뽑아 주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주말농장의 잡초는 일반의 밭에 발생하는 잡초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비교적 잘 관리하고 있으므로 화본과나 사초과 잡초의 발생이 적은편이고, 광엽 잡초의 발생이 많은 편이다. 봄철에는 명아주, 여뀌류, 별꽃 등이 많고, 여름에는 비름(개비름, 가는털비름 등)쇠비름 등이 많다. 그리고 밭둑에는 쇠뜨기, 띠, 쑥, 망초 등이 발생하고, 비옥한 곳에는 별꽃, 새포아풀 등도 많다.

잡초관리 방법도 일반의 밭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말 농장에서 제초제를 살포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비닐로 피복하여 재배하게 되면 잡초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토양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므로 한발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비닐 피복을 할 때는 투명 비닐보다는 흑색 비닐을 피복하는 것이 잡초방제에 더 효과적이다. 고랑에 발생하는 잡초는 손으로 뽑아 주던가, 아니면 잡초 생육기에 처리하는 경엽처리 제초제(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액제)를 잡초가 7~15cm 정도 자랐을 때 작물에 약액이 날리지 않도록 조심하여 잡초에 골고루 묻도록 살포하면 손쉽게 방제할 수 있다. 또 고랑에 부직포와 같이 물이 스며들어 갈수 있는 재료나 볏짚, 왕겨 등을 피복하여 주므로 잡초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겠다. 흑색비닐이나 부직포, 볏짚 등으로 피복재배 하면 광발아성을 지니고 있는 대부분의 잡초 종자는 이와 같은 재료로 피복을 해주므로 광을 차단하여 암조건이 되므로 발아가 억제되어 잡초발생이 적어지게 되는 것이다.

잡초를 손으로 제거해 줄 경우 작물을 파종 또는 이식 후 초기에는 적어도 7~10일에 1회 정도씩 2~3회 정도 김매기를 하여 주는데, 이 때 작물의 초기 생육이 빨리 자라도록 1차 김매기를 하면서 적절한 시비를 하여 빠른 기간 내에 작물이 지면을 가릴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잡초와의 경합 측면에서 유리한 재배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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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오세문 기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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