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 알통 185호] 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의 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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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식물연구소 작성일15-05-21 17:05 조회3,132회 댓글0건본문
갈색날개매미충의 생태
Ecology of Pochazia shantungensis
최근 국내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Pochazia shantungensis)( M.A. Rahman 외. 2012)은 지난 겨울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따뜻하여 자연부화율이 높아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충북농업기술원 보도자료. 2015).

<그림 1.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 8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충남 공주, 예산의 사과와 블루베리를 가해하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분류학적으로 매미목(Homoptera), 큰날개매미충과(Ricaniidae)에 속한다(최용석 외. 2011). 연1회 발생하는 해충으로 가지 속에서 알로 월동한다. 약충은 5월 중순~8월 중순에 나타나며, 성충은 7월 중순~11월 중순에 나타나서 주로 1년생 가지에 2줄로 산란한 후 톱밥과 흰색 밀납물질을 혼합해 덮는다. 복숭아, 매실, 단감, 자두 등의 대부분의 과수 1년생 가지에 알을 낳고 영양분 이동을 막아 열매 발육을 나쁘게 하고 심하면 가지를 고사시킨다.

<그림 2. 1년생 가지 속의 갈색날개매미충 난괴.>

<그림 3. 갈색날개매미충 약충.>
주로 잎의 앞뒷면 보다는 줄기를 선호하여 안착하는데, 이는 1년생 가지는 목질화가 덜 되어 연하기 때문에 섭식과 산란 행동을 하기 위함이며 또한 날개의 색깔이 나뭇가지의 색과 유사하여 은둔목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암컷 성충의 날개 편 평균길이는 약 32 mm 이상이고 체장는 8.5 mm로 암컷성충이 크다. 산란된 알은 타원형의 유백색이며, 광택이 있다. 성충은 1년생 가지의 조피속에 2줄로 나란히 산란하고, 흰색의 왁스성분인 밀납을 덮는다. 부화된 1령충의 크기는 알의 크기와 비슷하며 군집하여 이동하지 않다가 2령충으로 탈피하면서 잎의 뒷면이나 열매의 과병 등 은둔하기 좋은 곳으로 이동한다. 약충태는 5령까지 존재하고 령기 별 평균크기는 각각 1.1, 2.1, 3.4, 6.5, 7.1 mm이다). 또한 4령부터는 머리부터 앞가슴 등판까지 3개의 반점이 대칭적으로 양쪽에 존재하여 총 6개의 반점을 가진다. 암컷성충은 곧바로 교미하지 않고 약 3~4주의 교미기간을 거쳐 산란한다(최용석 외. 2011).
<최덕수 외. 2012.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생태와 친환경 방제자재 선발' 참조>

<그림 4. 갈색날개매미충 성충.>
*본 자료는 갈색날개매미충에 관한 기존 문헌을 참고하여 인용, 작성하였습니다.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사진 자료를 제공해주신 김선국 주무관님(충북농업기술원)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김용훈 부장>
<참고자료>
충북농업기술원. 2015. '갈색날개매미충 부화율 높아… 초기대응이 중요' 보도자료.
김세진 외. 2013. 갈색날개매미충 월동 알의 부화율과 온도발육기간. 한국응용곤충학회지. 52(4): 431~436.
M.A. Rahman et al. 2012. The Genus Pochazia Amyot and Serville (Hemiptera:Ricaniidae) from Korea, with a Newly Recorded Species. Journal of Entomology 9(5):239~247.
최덕수 외. 2012. 갈색날개매미충(신칭, Ricania sp.)의 발생생태와 친환경 방제자재 선발. 한국응용곤충학회지. 51(2):141~148.
최용석 외. 2011. 과수의 신종해충인 날개매미충 일종의 산란특성. 한국응용곤충학회지. 50(4): 367~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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