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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 알통 191호] 민들레류 종자는 어떻게 확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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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식물연구소 작성일15-08-14 14:41 조회2,0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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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의 종자는 어떻게 확산되는가?

Method of seed spread at the Taraxacum ssp.

잡초는 사람들이 종자를 채종하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잡초들은 종자가 성숙되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모체로부터 최대한 멀리 이동하여 종자를 낙하시켜 한군데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므로 종간 경합에 의한 종의 단절을 방지하면서, 넓게 확산해 나갈 수 있는 생태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잡초들이 종자를 산포시키는 방법으로는 
   ① 바람에 잘 날아 갈수 있도록 과실에 관모나, 날개가 부착한 경우
   ② 사람과 동물의 활동시 옷이나 털에 부착할 수 있도록 가시나 섬모가 부착된 경우
   ③ 물에 떠내려가기 쉽게 종자의 표면이 다공질이거나 날개 형태로 된 경우
   ④ 사람들의 물류 교역에 따라 종자가 혼입되어 이동되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

이번호에서는 바람에 의해 이동하는 민들레에 대하여 개화부터 산포과정까지 관찰하고자 한다. 민들레는 이른 봄에 꽃이 피므로 우리나라에서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전령 식물이라 할 수 있겠다. 이른 봄 양지쪽에 민들레 잎이 나오는 것을 볼 사이도 없이 노란 꽃이 피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곤 한다. 물론 민들레는 다년생 잡초로 로젯트형의 잎이 지면에 바짝 밀착한 상태로 월동을 하고 있다가 땅이 해동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바로 꽃 봉우리가 생기면서 화경이 신장하여 꽃을 피우게 된다. 꽃이 필 때는 화경이 곧게 서는데 이것은 벌과 나비들에게 잘 보이도록 하여 원만한 수분(受粉)을 위한 수단이 아닌가 추정되고, 꽃이 지면 화경이 비스듬하게 지면으로 눕는데 이는 종자가 익기 전에 화경이 다칠까봐 그렇게 자세를 낮추고, 종자가 성숙하면 종자를 멀리까지 날려 보내기 위하여 화경이 최대로 자라서 이때 화경의 길이가 가장 길게 자라므로 민들레 종자는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이동을 하여 다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민들레 종자가 바람을 타고 이동을 하지 못한다면 한포기에서 생산된 종자가 모체 바로 아래 모두 떨어진다면 이는 스스로의 경합에 의하여 생육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개체가 많을 것이다.

최근 야외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외래종인 서양민들레로 이것은 꽃 색이 진노랑으로 짙고, 꽃잎은 좁으며 조밀하여 꽃잎의 수도 많아 서양민들레의 꽃을 보다가 자생 민들레의 꽃을 보면 왼지 엉성한 느낌을 들게 한다. 또 서양민들레는 개체 당 화경 수도 많고, 꽃도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지속적으로 피고 있어서, 우리가 자랄 때의 민들레꽃은 주로 봄에만 볼 수 있었는데(아마 자생민들레만 있었던 듯) 요즘은 봄부터 가을까지 민들레류의 꽃을 볼 수 다. 이렇게 서양민들레는 여러 가지 생식기능의 특징 때문에 종자 생산량이 자생 민들레보다 훨씬 많아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는 어쩌면 우리 자생 민들레가 설자리를 잃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다. 여하튼 잡초들은 이렇게 각각의 특징적인 번식 수단을 가지고 자기 나름대로 종족 번식을 위해 강하게 생존해가고 있는 것은 우리 인간도 배울 점이 있지 않은가 생각하는 바이다

여기서 최근 국내 현실이 고령화 시대를 접했다고 많은 염려들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령화 비율을 낮추자고 경로 우대를 70세까지 높이자고 하는데, 과연 이런 방법으로 고령화가 해결될까? 근본적으로 젊은 층이 늘어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지 일시적으로 숫자 놀음을 해서 고령화 비율을 조절하는 것은 아주 잘 못된 생각이 아닐까 한다. 즉 결혼 적령기의 사람들이 기피하는 결혼과 출산의 원인이 어디 있는가를 심층 분석하여 여기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여 유아부터 청년층까지의 인구분포가 늘어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야 만이 고령화의 비율이 낮아질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잡초의 번식 이야기를 하다가 엉뚱하게 우리 사회의 문제까지??? 아무튼 서양민들레는 우리 인간사회와 같은 고령화 대한 걱정은 없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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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오세문 기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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